강진 해남 윤씨 윤종진 가문 풋마늘홍갓김치

27문장 0% 중국어 번역 0명 참여 출처 : 한국 종가의 내림 발효음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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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해남 윤씨 윤종진 가문 풋마늘홍갓김치

강진 해남 윤씨 가문의 풋마늘홍갓김치의 특징
강진 해남 윤씨 가문의 풋마늘홍갓김치는 재료부터 전라도 지역의 일반적인 갓김치와 차별화된다.

보통 갓김치에는 쪽파를 넣지만, 국령애는 쪽파를 대신해 풋마늘을 넣어 김치를 담근다.

쪽파가 발효를 촉진해 갓김치를 그해 겨울에 먹기 알맞게 익히는 역할을 하는 반면 풋마늘은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allicin) 성분이 항균 작용을 지녀 김치 발효의 지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긴다.

따라서 풋마늘홍갓김치는 여름은 물론 2~3년씩 묵혀 먹어도 맛의 변화가 크지 않다.

마늘의 향이 배어 갓김치 고유의 쌉쌀한 맛도 배가된다.

또한 가문의 내림 젓갈인 동백하 액젓을 사용하는데, 멸치젓을 맑게 걸러낸 액젓에 동백하를 넣어 절인 것으로 식감이 뛰어나고 염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찹쌀풀을 쑬 때는 통보리를 푹 삶은 물을 이용하는데, 비타민 D를 보충하고 갓의 톡 쏘는 맛과 어우러져 이 가문 특유의 풋마늘홍갓김치 맛을 낸다.

주재료인 갓은 예전에는 야생 홍갓을 사용하여 김치를 담갔다면, 근래에는 텃밭에서 키운 토종 홍갓을 이용하여 김치를 담근다.

한겨울 눈 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일명 '설중(雪中) 홍갓'은 단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풋마늘홍갓김치 재료
주재료: 홍갓 625g
부재료: 풋마늘 180g
절임재료: 소금 60g
양념재료: 고춧가루 15g, 동백하 액젓 65g, 대파 65g, 소금 10g, 다진 마늘 11g, 찹쌀풀 175g
찹쌀풀 재료: 통보리 삶은 물 290g, 찹쌀가루 100g

풋마늘홍갓김치 만드는 법
01. 동백하 액젓에 고춧가루를 넣어 불린다.

02. 갓과 풋마늘은 통으로 준비해 소금을 뿌린 후 채소가 잠길 만큼 물을 부어 30분~1시간 정도 절인다.

03. 통보리에 물을 붓고 끓여 보리가 터질 듯 말 듯 할 때까지 푹 삶은 다음 물만 걸러낸다.

04. 03.의 통보리 삶은 물에 찹쌀가루를 넣고 끓여 찹쌀풀을 만든다.

05. 대파는 잘게 썬다.

06. 01.에 대파, 다진 마늘, 찹쌀풀을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든다. 소금으로 간한다.

07. 절인 갓과 풋마늘은 찬물에 한 번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08. 갓과 풋마늘을 타래 지어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고 숙성시킨다.

주의할 점
· 홍갓은 줄기가 통통하고 연한 것, 빛은 진홍색을 띠는 것이 좋다.

· 마늘은 뿌리가 아직 여물지 않은 것이 좋다. 뿌리가 둥글면 이미 영근 것이다.

· 찹쌀풀은 식혀서 붓는다. 뜨거운 채로 양념에 부으면 고춧가루 특유의 색깔이 어두워진다.

· 설탕은 넣지 않아도 된다.

· 2~3년 정도 묵혀서 먹을 거라면 석결명(전복 껍데기) 가루를 넣으면 더 좋다.

· 통보리 삶은 물은 물 10L에 통보리 1/2되의 비율이다.

풋마늘홍갓김치 먹는 방법
겨울에 담그는 갓김치는 웃소금을 넉넉히 뿌려 봄이나 여름까지 별미 김치로 먹는데, 강진 해남 윤씨 가문의 갓김치는 2~3년간 묵혀 먹을 수 있을 만큼 저장성이 좋다.

갓 특유의 쌉쌀한 향과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있어 여름철 속이 더부룩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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