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밀양 박씨 종가의 간장 (씨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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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밀양 박씨 종가의 간장 (씨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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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의 정의와 유래
간장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 소금물에 담근 뒤 그 즙액을 달여서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장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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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과 단맛, 감칠맛 등 여러 가지 복합된 맛에 특유의 향을 지녀 음식의 간을 맞추는 기본양념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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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밀양 박씨 종가에서는 장 하나도 역사와 전통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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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간장을 만들 때마다 대물림하여 내려오는 묵은 간장인 씨간장을 부어서 한결같은 맛과 향을 유지하는데, 이 종가의 씨간장은 8대를 거쳐 약 200년 동안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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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인 故 임묘숙 종부 때는 매해 간장을 담갔지만 가족이 줄면서 지금은 필요한 때에 큰 항아리 두 개 분량 정도만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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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사후에 간장 맛이 변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강정숙 종부의 지혜로 검정콩(약콩)과 갱엿을 넣고 끓여 그 맛을 보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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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밀양 박씨 종가 간장의 재료와 만드는 법
간장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소금과 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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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밀양 박씨 종가에서는 신안의 천일염만을 사용하고 콩은 직접 농사지은 것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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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마당 우물에서 깨끗한 샘물을 길어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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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농사를 짓지 않아 주재료인 콩을 사서 쓰지만 까다롭고 철저하게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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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전날 밤 수돗물에 소금을 타서 가라앉히고 윗물만 따라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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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은 종가 음식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장류인 만큼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반드시 설 명절이 지난 정월 말날[午日]을 받아서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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