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 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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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 파김치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 파김치의 정의와 유래
파김치는 쪽파 또는 골파를 고춧가루와 멸치젓 등으로 양념해 담그는 김치로, 갓김치나 고들빼기김치처럼 오래 묵힐수록 깊은 맛이 난다.

16세기 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서는 '총침채(蔥沈采)'라 하여 파김치 담그는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깨끗이 씻어 손질한 파를 독에 담고 물을 부어 매운맛을 제거한 후 소금을 켜켜이 섞어 담그는 방식으로 지금의 파김치와는 사뭇 다른 형태다.

<한국음식-역사와 조리>란 책에서는 오늘날과 같이 고춧가루와 멸치젓으로 양념하여 담근 파김치는 19세기 이후부터 먹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 파김치의 특징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에서는 텃밭에 나는 쪽파를 이용해 파김치를 담갔는데, 소금과 새우젓으로만 간을 하는 다른 별미 김치들과는 달리 잡젓을 사용해 파 특유의 매운맛과 젓갈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고 한다.

이 종가의 내림 음식인 파김치는 김장 때 김장 양념 재료로 준비한 쪽파가 남을 때 담가 먹는 김치이다.

파김치는 작은 항아리에 넣어 상온에서 보관하고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먹는다.

파김치 재료
주재료: 골파 2kg
찹쌀풀 재료: 물 1컵, 찹쌀가루 2큰술
양념 재료: 고춧가루 160g, 다진 마늘 25g, 다진 생강 12g, 잡젓 1/2컵, 소금 약간

파김치 만드는 법
01. 냄비에 물과 찹쌀가루를 분량대로 넣고 끓여 찹쌀풀을 만든다.

02. 골파는 뿌리를 잘라내고 누런 잎은 떼어낸 후 깨끗이 씻는다.

03. 젓갈에 불린 고춧가루에 찹쌀풀과 소금, 마늘, 생강을 넣어 김치 양념을 만든다.

04. 골파의 뿌리 부분에 김치 양념을 먼저 바른 후 전체적으로 버무린다.

05. 한 번에 먹을 분량만큼 타래를 지어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주의할 점
· 파김치는 구수한 맛을 살리기 위해 잡젓(멸치 등 여러 가지 생선을 한꺼번에 발효시킨 젓갈)을 갈아서 사용한다.

· 가을 파김치는 찹쌀풀을 넣는다.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의 파김치 먹는 방법
파김치는 파 특유의 쌉쌀한 향과 매운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김치 중 하나다.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에서 열무김치나 얼갈이김치를 담글 때 소금으로만 간을 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면, 파김치에는 잡젓을 넣어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파김치는 주로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데 뜨거운 밥 위에 파김치를 올려 먹으면 파의 매운맛과 숙성되면서 생기는 감칠맛을 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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