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밀양 박씨 종가 집장
나주 밀양 박씨 종가 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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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 종가의 내림 발효음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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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조리서인 <산가요록(山家要錄)>과 <수운잡방(需雲雜方)>에 이 같은 즙저를 만드는 방법이 기록돼 있는데, <수운잡방>에 따르면 가지에 간장과 소금을 섞은 후 항아리에 장과 함께 담아 단단히 봉한 다음 닷새 후에 꺼내 먹는다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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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선 인조 때 문인인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 1571년~1637년)의 저작물을 모아 발간한 <동악집(東岳集)> 제18권 <강도후록(江都後錄)>에도 이안눌이 가을 무렵 지인으로부터 즙저를 선물로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시가 수록된 것으로 보아, 즙저는 당시 일반적으로 애용된 음식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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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밀양 박씨 종가 집장의 재료와 만드는 법
나주 밀양 박씨 종가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 고추와 연한 고춧잎만을 골라 식초에 담갔다가 보리밥, 직접 띄워 만든 메줏가루 · 마늘 · 고춧가루 등과 버무려 집장을 담그고, 마지막으로 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종가에서는 묽고 싱거운 집장용 메주를 따로 만들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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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장은 담가서 바로 먹는 속성 장으로 따로 만드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나주 밀양 박씨 종가에서는 주로 첫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에 집장을 만들어 봄까지 밑반찬으로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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