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의 오이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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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의 오이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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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 오이통지의 특징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에서는 과거에 오이통지를 만들 때 종가에서 직접 농사지은 조선오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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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농사 지은 조선오이로 오이통지를 만들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오이로 김치를 만든 것보다 물이 덜 생겨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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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 때문에 김인순 종부는 음식을 만들 때 재료의 선택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식재료가 변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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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계절성이 사라지고 대량으로 재배되면서 식재료의 특성이 조금씩 변하고 있기 때문에 김인순 종부는 재료의 변화에 맞춰 담그는 방법을 조금씩 바꿔 보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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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의 오이통지는 소를 만들 때 부추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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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택 부근에 있는 밭에서 토종부추를 재배했기 때문에 부추는 활용하기 좋은 재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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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는 잘게 썰어 넣는데 길게 썰면 국물을 떠먹을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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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이에 소를 너무 많이 채우면 국물이 지저분해지므로 조금씩 넣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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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는 부추 대신 양파를 넣기도 하는데 국산 양파는 매우면서도 단맛이 있어 양파를 넣으면 색다른 오이통지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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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통지는 주로 여름에 담가 먹기 때문에 젓갈을 많이 넣지 않는데,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에서는 풋내를 잡기 위해 새우젓을 조금 넣어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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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통지 재료
주재료: 오이(백오이) 1625g
절임 재료: 물 6L, 천일염 35g
부재료: 부추 250g, 대파 165g, 쪽파 55g
양념 재료: 고운 고춧가루 25g, 새우젓 50g, 마늘 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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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통지 만드는 법
01. 오이는 양 끝을 잘라내고 4등분하여 열십자로 칼집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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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물에 소금을 넣고 팔팔 끓여 뜨거울 때 오이에 부어 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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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부추는 0.5cm 길이로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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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대파는 7cm 길이로 토막 내어 반으로 갈라 채 썬 다음 다시 잘게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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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쪽파는 0.5cm 길이로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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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마늘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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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새우젓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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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큰 그릇에 부추, 대파, 쪽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새우젓을 넣고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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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절인 오이의 칼집 사이에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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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 취청오이보다는 잘 무르지 않는 백오이가 오이통지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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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재료는 국물을 떠먹을 때 편하도록 잘게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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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를 절일 때 뜨거운 소금물을 사용하면 쉽게 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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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추 대신 양파를 사용하면 단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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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께 대접할 때는 생수를 조금 부어 드린다. 이는 오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국물까지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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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의 오이통지 먹는 방법
의정부 반남 박씨 종가의 오이통지는 6월에 수확한 오이로 만들며 하루 정도 숙성시켜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먹는 여름 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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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통지는 아삭한 맛으로 젊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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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약했던 시어머니께서는 오이통지와 비슷한 오이김치를 주로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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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김치는 오이통지에 물김치처럼 국물을 넣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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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고운 고춧가루를 개어 체에 밭친 후 소금물에 우려내 뒷맛이 깔끔하고, 부추 등의 소 재료는 잘게 썰어 떠먹기 좋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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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김치는 시어머니의 친정에서 먹던 내림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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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시이모님 댁에서는 여름에 오이김치를 담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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