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광산 김씨 종가 장아찌류: 무장아찌 · 마늘종장아찌 · 마늘장아찌 · 고추장아찌 · 양파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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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광산 김씨 종가 장아찌류: 무장아찌 · 마늘종장아찌 · 마늘장아찌 · 고추장아찌 · 양파장아찌

진안 광산 김씨 종가 장아찌류의 정의와 유래
조선 시대 사전인 <재물보>(1807년)를 보면 오이김치류인 ‘장과자(醬苽子)’ 항목에 ‘장엣지’라고 풀이한 대목이 있다.

‘지(디히)’는 김치의 또 다른 한글어인데 ‘장에 넣은 지’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이름이 바로 ‘장엣지> 장앗지> 장아찌’이다.

된장이나 고추장에 채소를 박아서 만드는 장아찌의 제법은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인지 19세기 이후 조리서에서부터나 찾아볼 수 있다.

19세기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는 고추장에 박아서 만드는 여러 종류의 장아찌가 소개되어 있는데, 채소류 외에 전복, 굴비 등의 해물류도 장아찌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간장에 절인 마늘장아찌, 고춧잎장아찌, 두릅장아찌, 미나리장아찌와 익혀서 만드는 무숙장아찌의 조리법도 나온다.

진안 광산 김씨 종가 장아찌류의 특징
진안 광산 김씨 종가에서는 장아찌를 담글 때 묽은 된장에 각종 재료를 박아 숙성시켰다.

무를 된장에 박아 2년 정도 숙성시키는데, 이렇게 완성된 무장아찌는 검은 빛깔을 띠면서 윤기가 흘러 먹음직스럽다.

된장의 맛이 골고루 배어 구수하고 짜지 않으며 깊은 맛이 난다.

마늘종장아찌도 간장이 아닌 된장에 삭힌다.

마늘종 특유의 매운맛이 구수한 된장과 어우러져 부드럽게 중화된다.

마늘종장아찌를 담글 때는 깨끗이 씻은 마늘종을 된장에 박아 숙성시키기 전에 물기가 없도록 잘 닦아야 한다.

마늘장아찌와 고추장아찌는 텃밭에서 수확한 마늘과 고추를 간장에 숙성시켜 만든다.

마늘은 볕에 잘 말려서 사용한다.

양파장아찌는 양파 특유의 하얀 빛깔을 살리기 위해 소금으로 담그는데, 간장을 이용한 것보다 덜 무르고 맛도 깔끔하다고 한다.

소금물에 설탕과 감식초를 넣어 장아찌를 담그며 감식초는 종가에서 직접 만든 것을 사용한다.

감식초는 가을에 딴 감을 단지에 넣고 뚜껑을 덮어 숙성시켜, 다음 해 3월~4월에 액체만 따라 병에 담아 보관하며 음식에 사용한다.

양파장아찌는 날이 좋지 않거나 거품이 약간 생기려 할 때 다시 끓이면 다 먹을 때까지 본연의 맛을 유지한다.

진안 광산 김씨 종가의 장아찌류 먹는 방법
종가의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비롯해 제철에 나는 다양한 재료로 담근 장아찌는 각각의 맛과 향으로 사계절 밥상을 풍요롭게 해준다.

특히 된장에 박아 숙성시키는 장아찌류는 구수한 맛이 배어 더욱 입맛을 돋운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반찬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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